[출판저널] 만화시비탕탕탕, 1999.02.05

출판저널 신간소개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을 본격적으로 다룬 서적이 쏟아졌다. 하지만 국내 만화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그간 신문에 연재했던 글과 평론을 모은 이 책은 현재 한국만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고자 노력했다.

따라서 한국만화를 키워야 한다면서 억압의 고리를 늦추지 않는 정부의 만화 정책에 대한 비판에서부터 일본 만화의 영향을 은연중에 즐기는 한국 만화산업의 문제점 폭로, 만화는 아동의 전유물이라는 잘못된 시각의 교정에 이르기까지 한국만화가 헤치고 나갈 길을 샅샅이 훑는다. 이 책의 대부분은 이렇듯 한국만화를 둘러싼 시시비비를 애정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밝히는 데 할애한다.

하지만 젊은 평론가 특유의 이 성난 목소리 뒤에는 한국만화의 예술성을 파악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예컨대 허영만의 작품들에서 자아 몰입에 대한 두려움을 발견하고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에서 코어와 고어 장르의 결합으로 새로운 독자를 찾아 나선 이현세의 딜레마를 본다. 하지만 아무래도 최근 새롭게 등장하는 신인 작가와 언더그라운드 작가에게 가장 큰 애정을 보인다. 최근의 변화 속에서 한국 만화는 위기인 동시에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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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환(만화평론가,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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